용접사.....될까? ㅎㅎ(1부)
K07M
2023-08-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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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정말 무더운 여름이었다. 올 여름....지금 생각해도 너무 더워서 화~악 욕이 나올라쿤다.
대신 힘들었지만 살면서 좀처럼 느끼기 힘든 많은 것들을 배운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 들이었기에 꼭 한번은 되새겨 보고싶다. 1,2부로 나눠서...
수강 1주차.
8월 13일 학원 첫날. 여름엔 용접하기가 엄청 힘들다는 기본적인 상식도 몰랐던 멍청이.... 나 말고도 세명이나 더 있었다. 화석이형, 재영이,성석이.ㅋㅋㅋ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보다 더 멍청한(?) 선배님들도 여러분 계셨다. 7월부터 수강하신....ㅎㅎㅎ
이사님, 원장님 왠만하면 7,8월엔 수강 신청 받지 않으심이 어떠하실지요.ㅋㅋ
무더위라는 충분한 악조건과 엄청난 고열을 발산하는 시뻘건 텅스텐까지...더욱이 1G임에도 불구하고 4/1만 때워도 못된 성질을 부리는 모재.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적절한 표현인거 같다.
난생처음 잡아보는 토오치. 힘을 빼긴 뭘 뺍니까? 씨뻘건 불을 내뿜는 토오치가 나의 왼손을 항시 노리는데...필사적으로 힘을 주고 버텨야지요. 아뿔사... 손톱 밑을 깊숙하게 파고드는 텅스텐의 짜릿한 애무를 받고 나서야 절대적으로 힘을 빼야함을 깨달았다. 죽어봐야 저승을 알듯이 꼭 당하고 나서야 깨닫게되는...
수강 2주차.
우리 기수 보다는 조금은 덜 멍청한 후배들이 들어 왔다. 그래도 여전히 더웠다. 진호랑, 진환이. 20대의 피끓는 청춘! 부러웠다. 게다가 용신들...온지 이틀만에 선배들을 바보로 만들었다. 그래도 다행히 부장님께서 실습장엔 먼저 보내진 않으셨다. 속깊은 배려에 감사. 꾸벅. 참, 4층에선 왠만하면 1G만 완성하시고 5G나 6G같은 단계를 시범보여 달라는 무리한(?)요구는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후배님들...그 이유는 부장님의 몸매를 보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음.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탁드리면 부장님은 한 번도 빠짐없이 시범을 보여주셨다. 그것도 아주 유연하게....
나 자신에게 놀랄만큼 잘 버티나 싶더니 결국은 더위 먹고 쫘악~뻣고 조퇴도 해봤다. 부실한 체력. 문제가 있다.
수강 3주차.
말복을 학원생들과 삼계탕으로 서운하지 않게 보냈다. 부장님 덕분에....부장님 자~알 먹었습니다.
실력이 향상되어서인지, 아님 때가 되어서인지 아무튼 실습장으로 내려왔다.난 실력의 향상이라 굳게 믿고 싶다.ㅎㅎ
진호랑 진환이도 우리 동기로 받아 주었다. 그 이유는....후배라고하면 우리만 쪽팔리니까. ㅎㅎ
오자마자 항상 눈 앞에 얌전히 누워만 있던 모재를 반쯤 세우라고 하신다. 함 엔드 김 사부께서...실습장엔 스타일이 전~혀 다른 또다른 두 분의 사부가 계셨다. 사부라고 부르기에 주저함이 전혀 들지 않는 엄청난 내공을 지니신 두 분. 탄성을 절로 지르게 만드는 실력자. 어쩜 저렇게 손을 현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나는 확신한다.저 정도의 손 놀림은 용접할때가 아니더라도 분명히 은밀히 유용하게 쓰실 일이 있을 것이라고...ㅍㅎㅎ.
수강 4주차.
누워만 있던 모재를 반쯤 세우라고 하시더니 인제는 아예 빨딱 세우라고 하신다. 또한 가만히 눕혀 놓고 쪼그리고 우러러 보라고 하시더니 그것도 모자라서 2층에 올라가서 모재 밑에 들어가서 포복까지...김 사부님은 선글라서까지 쓰시고...뭐꼬? 유격장도 아니고....현장에 가면 더 심한 환경도 있다는 이유만으로...
처음엔 유격장 그 자체 였지만 어느 순간 전부들 유격이 아닌 용접을 하고 있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었다. 은근히 모재 밑에 깔려서 즐기는 이도 있었다. 힘들고 지겨워서 짜증스러울법도 한데...진호....ㅋㅋ 참 열심히 하는 동생이다.
이 시기는 진짜 찌릿찌릿 할 정도로 용접이 잘 될려고 시작한 시기였다. 확실히 많이 보고, 많이 지적 당하고, 많이 교정 받은 결과라 생각한다. 특히 김 사부님의 "느껴~ 느껴야 돼~" 인상깊었다.
제법 날씨도 선선해 지고 실력도 쑥쑥. 진호랑 진환이랑 동기먹은게 후회될 정도로 실력도 비슷해지고..ㅎㅎ
(2부에서 계속...I'll be back.......)
대신 힘들었지만 살면서 좀처럼 느끼기 힘든 많은 것들을 배운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 들이었기에 꼭 한번은 되새겨 보고싶다. 1,2부로 나눠서...
수강 1주차.
8월 13일 학원 첫날. 여름엔 용접하기가 엄청 힘들다는 기본적인 상식도 몰랐던 멍청이.... 나 말고도 세명이나 더 있었다. 화석이형, 재영이,성석이.ㅋㅋㅋ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보다 더 멍청한(?) 선배님들도 여러분 계셨다. 7월부터 수강하신....ㅎㅎㅎ
이사님, 원장님 왠만하면 7,8월엔 수강 신청 받지 않으심이 어떠하실지요.ㅋㅋ
무더위라는 충분한 악조건과 엄청난 고열을 발산하는 시뻘건 텅스텐까지...더욱이 1G임에도 불구하고 4/1만 때워도 못된 성질을 부리는 모재.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적절한 표현인거 같다.
난생처음 잡아보는 토오치. 힘을 빼긴 뭘 뺍니까? 씨뻘건 불을 내뿜는 토오치가 나의 왼손을 항시 노리는데...필사적으로 힘을 주고 버텨야지요. 아뿔사... 손톱 밑을 깊숙하게 파고드는 텅스텐의 짜릿한 애무를 받고 나서야 절대적으로 힘을 빼야함을 깨달았다. 죽어봐야 저승을 알듯이 꼭 당하고 나서야 깨닫게되는...
수강 2주차.
우리 기수 보다는 조금은 덜 멍청한 후배들이 들어 왔다. 그래도 여전히 더웠다. 진호랑, 진환이. 20대의 피끓는 청춘! 부러웠다. 게다가 용신들...온지 이틀만에 선배들을 바보로 만들었다. 그래도 다행히 부장님께서 실습장엔 먼저 보내진 않으셨다. 속깊은 배려에 감사. 꾸벅. 참, 4층에선 왠만하면 1G만 완성하시고 5G나 6G같은 단계를 시범보여 달라는 무리한(?)요구는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후배님들...그 이유는 부장님의 몸매를 보는 순간 바로 알 수 있음. 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탁드리면 부장님은 한 번도 빠짐없이 시범을 보여주셨다. 그것도 아주 유연하게....
나 자신에게 놀랄만큼 잘 버티나 싶더니 결국은 더위 먹고 쫘악~뻣고 조퇴도 해봤다. 부실한 체력. 문제가 있다.
수강 3주차.
말복을 학원생들과 삼계탕으로 서운하지 않게 보냈다. 부장님 덕분에....부장님 자~알 먹었습니다.
실력이 향상되어서인지, 아님 때가 되어서인지 아무튼 실습장으로 내려왔다.난 실력의 향상이라 굳게 믿고 싶다.ㅎㅎ
진호랑 진환이도 우리 동기로 받아 주었다. 그 이유는....후배라고하면 우리만 쪽팔리니까. ㅎㅎ
오자마자 항상 눈 앞에 얌전히 누워만 있던 모재를 반쯤 세우라고 하신다. 함 엔드 김 사부께서...실습장엔 스타일이 전~혀 다른 또다른 두 분의 사부가 계셨다. 사부라고 부르기에 주저함이 전혀 들지 않는 엄청난 내공을 지니신 두 분. 탄성을 절로 지르게 만드는 실력자. 어쩜 저렇게 손을 현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나는 확신한다.저 정도의 손 놀림은 용접할때가 아니더라도 분명히 은밀히 유용하게 쓰실 일이 있을 것이라고...ㅍㅎㅎ.
수강 4주차.
누워만 있던 모재를 반쯤 세우라고 하시더니 인제는 아예 빨딱 세우라고 하신다. 또한 가만히 눕혀 놓고 쪼그리고 우러러 보라고 하시더니 그것도 모자라서 2층에 올라가서 모재 밑에 들어가서 포복까지...김 사부님은 선글라서까지 쓰시고...뭐꼬? 유격장도 아니고....현장에 가면 더 심한 환경도 있다는 이유만으로...
처음엔 유격장 그 자체 였지만 어느 순간 전부들 유격이 아닌 용접을 하고 있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광경었다. 은근히 모재 밑에 깔려서 즐기는 이도 있었다. 힘들고 지겨워서 짜증스러울법도 한데...진호....ㅋㅋ 참 열심히 하는 동생이다.
이 시기는 진짜 찌릿찌릿 할 정도로 용접이 잘 될려고 시작한 시기였다. 확실히 많이 보고, 많이 지적 당하고, 많이 교정 받은 결과라 생각한다. 특히 김 사부님의 "느껴~ 느껴야 돼~" 인상깊었다.
제법 날씨도 선선해 지고 실력도 쑥쑥. 진호랑 진환이랑 동기먹은게 후회될 정도로 실력도 비슷해지고..ㅎㅎ
(2부에서 계속...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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