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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닥,벽,그리고 문고리(6주교육후기->걸음마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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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3 16:52 1,20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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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가 끝났습니다. 수료 이틀전부터 헤매는 것은 뭔일인지? 아마도 수료라는것에 집착하다보니 심리적으로 압박이 가해진듯합니다. 나만 그랬던것이 아니기에 쪼금(?)은 위안. 직접 토치 잡은손 함께 잡아주며 마음을 가라앉혀준 함과장님, 불안해 하는 모습을 안타까워하며 고래고래 소리지르던 김차장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원인은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잠시 취업을 보류해논 상태지만 마음은 수원, 용접에 가있습니다. 원장님,이사님을 비롯 선생님들이 너무 오래 손을 놓는다는 걱정, 저도 실감하고 있습니다. 집에 오니 긴장감이 없어져서 인지 몸살을 5일동안 앓아 집안에만 쳐박혀 있으면서 계속 방바닥, 벽, 문고리에 위빙, 세탁소 옷걸이를 풀어서 봉공급연습, 가끔 4살짜리아들과 토치(권총) 쟁탈전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내가 그러더군요 자면서도 손을 올리고 돌린다고.

6주만에 용접의 모든것을 마스터 한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과욕이죠, 체합니다. 차분하게 맘먹고 하나씩 하나씩 터득해 가야합니다. 기본이 충실해야 응용이 되는것 같습니다. 단지 몇일 먼저 교육을 수료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리지만 피교육중인 여러분 1G! 제대로 하셔야 합니다. "제대로하이소!" 라는 말이 6주가 되서야 깨닫게 되니 제마음이 얼마나 아쉬웠겠습니까?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 하나하나가 용접의 핵인데 그걸 몰라요, 모르면 선생님들이 답답해 하더라도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 그걸 안해요. 알아서 해주길 바라죠. "다시 교육을 받는다면 이제 제대로 할텐데" 라는 아쉬움은 그동안 제가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을 뜻하는것 같습니다. 주눅들지 말고 막 들이 대시길...... 물론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계시죠. 2G,5G,6G......

용접을 접하고 오신 경우와 저처럼 소위 생짜로 오신 경우가 있는데 용접을 처음 접하는 경우 원생들이 참 순진합니다. 하라는 것만 하죠. 사실 하라는 것도 제대로 못하지만 원장님이하 강사진들이 봤을땐 참 답답해 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모재가 소비 되는것을 보면 50A만 열라~ 저도 그랬으니까요.

교육후 소감을 정리하자면 이제 용접의 눈을 조금 뜨다보니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것 역시 저의 과욕이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가끔 현장에 먼저간 동생들,형님들과의 통화에서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고 희망을 갖기도 합니다.

저를 용접의 길로 안내해주신 이사님, 생짜들 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몸에 담고있는 부장님, 휴일에도 나와 모재 준비하는 이대리님과 그미남(?), 정이많은 과장님, 용접을 만만치 않게 보게 하는 차장님 그리고 인덕이 많은 원장님 모두 고맙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무수한 고민끝에 로이드 용접학원으로 결정하고 오신분들을 위해 더 노력해주시길 감히 바랍니다. 선생님들의 말씀 "용접의 기량은 끝이 없습니다" 을 기억하며 항상 노력하는 모습으로 임하겠습니다.

그리고 함께 교육을 받은 여러 형님들과 아우님들 고맙습니다. 같이 있는 동안 즐거웠습니다.
(우리학원호텔식구들 보고싶네~)

자만 하는것 같지만 현장이 두렵지가 않습니다. 든든합니다. 저는 로이드 용접학원출신이기 때문에.

( 두서없이 펼쳐논 교육후기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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